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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의 진정한 주인공, '도자기'를 조명하다
관리자 2013-07-22 10:15:21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불의 여신 정이’. ‘불의 여신 정이’의 진정한 주인공은 돋보이는 연기력을 보여준 아역 진지희도, 5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하는 문근영도 아닌 ‘도자기’다.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 유정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도자기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지금껏 도자기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없었기에, 작은 부분에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치는 세심함을 기울였다.

 

 

드라마에 사용된 도자기는 모두 유명 도예가의 작품이다. ‘이롭게 빚은 담음’ 지유성 작가, ‘도평유’ 한일상 작가, ‘우일요’ 김근호 작가, ‘세미꼴 막사발’ 장금정 작가가 ‘불의 여신 정이’를 위해 애써준 도예가들. 이들은 모두 전통방식과 조선시대 자기의 특징을 섬세하게 살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갖추었다. 하얗고 깨끗한, 심플한 모양의 백자를 바탕으로 문양도 화려하지 않게 넣어 유교 이념이 지배하던 그 시절의 자기를 훌륭히 재현하고 있다.

 

 

‘불의 여신 정이’에 동원된 도자기는 7백여 점이 넘는다. 완성된 완벽한 형태와 문양의 자기만 120점, 초벌 자기 250점, 도자기 제작의 중간 단계 즈음 와 있는 도자기 150점, 옹기 50점, 빚어놓고 아직 굽지 않은 도자기는 150점에 이른다. 2개월 전부터 준비한 도자기들이다. 완성되어 진열된 도자기는 유명 도예가의 작품인 만큼 최소 2백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 때문에 촬영이 없는 날도 관리를 소홀하지 않는다.

 

 

대본에 따라 필요한 도자기들도 있다. 대본이 나오면 제일 먼저 도예가를 찾아가 상담을 거쳐 도자기의 디테일을 결정한다. 이런 도자기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최소 20일이 넘는 오랜 기간을 거쳐 완성된다.

 

 

‘불의 여신 정이’에 주로 나오는 사옹원 분원의 가마터 역시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사옹원 분원 가운데에 있는 우물 같은 곳은 백토의 불순물을 걸러 순수한 백토를 추출해내는 장비로, 물을 채운 뒤 체에 백토를 걸러 3번에 걸쳐 거르는 작업을 한 뒤 자기에 적합한 백토를 생산해낸다.

 

 

극중에서 빚고 있는 자기, 안료, 장치에까지 신경을 쏟은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단순히 초벌구이를 마친 자기에도 장인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본다면 드라마의 재미는 한층 배가될 것이다. 또한 이것이 ‘도자기 전문 드라마’로서 ‘불의 여신 정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글/사진 : MBC미술센터 프리랜서 기자 이혜경(lilylee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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